안녕하세요, 세이입니다. ^^


지난 시간에 십분(十分) 단위에서 (分)의 발음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무성 자음'까지 이야기하다 보니 조금 지루하셨을 수도 있고, 오히려 이론적인 설명이 첨가되니 이해가 더 잘되었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저마다 다르실 겁니다. ^^;


개인적으론, 앞으로도 반복되는 '무성 자음' 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설명한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분(分)의 마지막 시간으로 활용을 해보겠습니다. 


역시 그림을 지그시~ 봐주세요. ㅎㅎㅎ


빨간색 부분이 곳곳에 보입니다. 근데, 규칙성이 있어 보이네요. 다행입니다. 


우선 보통 우리가 시간을 묻고 답할 때 쓰는 단위가 5분(分) 단위죠. 그리고 지난 시간에 십분(十分) 단위를 하면서 어떻게 십분(十分)과 (分) 단위가 결합하는지 배웠으니, 어려운 부분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0분() 단위에서 じゅっ(쥽)으로, 5분(分) 단위에서는 じゅう(쥬-)으로 발음되는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먼저, 15분을 보면 じゅうご(쥬-고)으로 발음됩니다. 같은 10분(十分) 단위지만 5분(分)이 더해지면 じゅう(쥬-)로 발음된다는 것 주의하시고, 30분을 보면 さんじゅっ(산쥽)으로 지난 시간에 언급했던 숫자 다음에 오는 '무성자음(k, s, t, h, p) - 일본어로는 (か,さ,た,は,ぱ)행'이 오기 때문에 ()이 ()으로 변하는 것,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살펴볼 부분은 30분에서 한국어와 같이 반(半)이라고 말할 때는, はん()으로 발음합니다. 예를 들면,


A: 今何時ですか。(이마난지데스까?) - (지금 몇 시입니까?)

B: 四時です。(요지데스.) - (4시 반입니다.)


이렇게 활용합니다. ^^;


마지막으로 60분(分)은 시간을 말할 때는 쓰지 않지만 보통 '1시간은 60분', 이렇게 말할 때 쓰죠. 6분(分)처럼 ろっ()이 아닌, 숫자와 같이 ろく(로쿠)를 쓴다는 것 잊지 마세요. 


일본어 (分)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내용이 어려운 부분이 아니라, 변화가 많아 까다롭기 때문이죠. 책을 보고 읽을 때는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실제 말을 할 때는 또 다른 얘기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ㅎㅎㅎ


그럼, 전 다음 시간에 ... 










감독: 이시구로 쿄헤이(イシグロ キョウヘイ)

제작: A-1 Pictures

방송사: 후지 TV (노이타미나)

방영 기간: 2014.10.9 ~ 2015.3.19






어릴 적 츠바키에게 코-세는 자신보다 발도 작은 남동생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늘 함께였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코-세의 발이 자신보다 커졌음을 알게 된다. 





자신보다 커진 발자국을 따라 밝으며 츠바키는 코-세가 더는 남동생 같은 존재가 아님을 느낀다.








14화의 제목은 '足跡(あしあと)'으로 '발자국, 발자취'이다. 


어릴 적 츠바키에게 코-세는 자신보다 작고, 옆집에 살며, 일찍 엄마를 여의어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그래서 언제나 더 씩씩하길 바랐던 남동생과 같았다. 


또한, 오랜 시간 같이 지낸 만큼 추억도 많고, 서로를 잘 알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같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콩쿠르를 핑계로 카오리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코-세가 카오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고 느꼈을 때도, 누나의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다고 자신에게 다짐했다. 


그런데, 자꾸 마음이 불편하다. 


아직 자신의 마음과 진심으로 마주하기가 두렵다. 지금과 같은 친구 관계가 깨지면 어떨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결국, '성장통'이다. 


절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혼자 오롯이 마주해야만 하는 통과의례.


작가가 마련해 놓은 길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진다. ^^;





"All the images in the text are used for citation only and all images are copyrighted on A-1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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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이입니다. ^^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분(分)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지난 시간 설명에 대해 친구에게 조언을 하나 들었습니다. 분에서 ぷん(뿐)으로 읽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예외로 ふん(훈)으로 읽는 것을 고르면 아무래도 쉽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설명에 적어놓긴 했지만 그건 '제가 개인적으로 익힌 방식이라, 공개 강의 형식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얘기였습니다. 


제가 그림으로 배우는 일본어를 시작하면서 세운 원칙 중 첫 번째가 '어려운 말 쓰지 말고 설명하자' 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오해의 소지가 될 듯한 설명이 나올 뻔했네요. 이 부분은 친구의 조언을 받아들여 정식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긴 이제 그럴 때도 된 것 같습니다. ^^;


언제나 그렇듯 그림을 지그시 바라봐 주세요. ㅎㅎㅎ


빨간색 부분을 먼저 보면, 지난 시간과 달리 1, 3, 6, 8, 10에 칠해져 있네요. 모두 ぷん(뿐)으로 음이 변하는 부분이죠. 이제 왜 이렇게 변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일본어에서 숫자 뒤에 붙는 말이 무성 자음(k, s, t, h, p)으로 시작되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숫자 설명할 때 살짝 언급했었는데, 초기 단계라 어려운 말 쓰고 싶지 않아 그냥 '이런 이유로 그렇습니다.'라고만 쓰고 넘어갔습니다. 이제 설명할 텐데, 뭐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일단 무성(無聲) 자음이란 '성대를 울리지 않고 내는 자음'이란 뜻입니다. 우선 (k, s, t, h, p), 일본어로는 (か, さ, た, は, ぱ)를 발음하면서 목에 손을 대보세요. 성대가 울리지 않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니, 울린다고요? 음~~ 그럼, 할 말 없네요. ㅡㅡ;


무성 자음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숫자는 1, 3, 6, 8, 10이라고 합니다. 제가 정한 거 절대 아닙니다. ^^; 


보통 1, 8, 10에서는 항상 변화가 일어나고, 3, 6은 선택적으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혹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기억해보시면, 조수사(助數詞)에서 대체로 바뀌는 부분이 비슷했죠. 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럼 이제 하나씩 살펴보죠. 무성 자음인 일본어는 (か, さ, た, は, ぱ)행이 됩니다. 11을 보면 じゅういっぷん(쥬-입뿐)으로 いっ(입) 다음에 원래 ふん(훈)이 오는 것인데, (후)는 (하) 행에 속합니다. 이렇게 무성자음에 속하니, (후)가 (뿌)로 변하면서 전체적으로 じゅういっぷん(쥬-입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뭐, 설명이 길어지긴 했지만, 이렇게 얘기하니 조금 있어 보이긴 하네요. ^^;


나머지 13, 16, 18, 20분(分)도 같은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나죠. 단, 일본어 분(分)에서는 4よんぷん(욘뿐)도 예외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니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分)에서는 두 가지로 읽는 부분이 많죠. 7(分)은 숫자와 같으니 조금 수월한데, 8(分)10(分)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음을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죠. 


종합해보면, ふん(훈) 앞에 (촉음)과 (발음)이 오면 변화가 일어난다고 외우면 조금 수월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가 외운 방식입니다. ^^;


그럼, 천천히 익혀보세요. 전, 다음 시간에 ..










방송 채널: TBS

방송 기간: 2016년 4월 12일 ~ 6월 14일

원작: 마츠다 나오코

출연자: 쿠로사와 코코로 (바이브스 편집부원) - 쿠로키 하루

          이오키베 케이 (바이브스 부편집장) - 오다기리 죠

          고이즈미 준 (바이브스 영업부원) - 사카구치 켄타로






편집부 선배 야스이 노보루를 보는 눈이 마뜩잖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Round 1. 쿠로사와 코코로 VS. 야스이 노보루

일단 자신이 발탁한 신인 만화가 아가리에 키누(東江絹)를 야스이가 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빼간 것 ···





Round 2. 쿠로사와 코코로 VS. 야스이 노보루

'그렇게 빼갔으면 제대로 챙겨줘야지, 왜 이런 식으로 홀대하냐!'라며 따지면서 다시 한 판 ···




'신인 밟는 야스이'라는 별명의 숨겨진 비밀 ···








6화에서는 '좋은 편집자란 무엇인가?'란 주제를 다룬다. 


요즘 코코로는 야스이 선배가 얄밉다. ㅡㅡ;


자신이 발탁해 만화가로 키우려 했던 아가리에 키누(東江絹)를 그의 일에 일러스트레이터로 가로채 간 것도 속상한데, 그녀를 만날 때마다 그녀가 일에 혹사당하는 듯한 모습만 보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아무리 선배라지만 '열혈 코코로'는 야스이에게 따지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과거 야스이의 사연을 듣게 된다. 현 '바이브'의 전신인 'Flow'라는 주간지가 매출 부족으로 폐간되었고, 그 이후 야스이 선배의 모든 가치는 '매출'이 되었다는 것이다. 


야스이의  독백을 들어보자.


"마감을 정확히 지키면서, 나름의 퀄리티를 유지할 것.

만화가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뿐이다. 

만화가는 상품이니까.

만화가는 최선을 다해 그리고, 편집자는 그 노력에 보답한다. 

진심으로 서로를 성장시키며, 그렇게 탄생되는 수많은 작품.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작품을 만든다 해도, 회사가 평가하는 것은 판매량.

판매량이 전부다."


이 이야기 또한 결국 '이상과 현실' 문제와 다르지 않다. 


'중쇄를 찍자!' 4화에서도 다루었지만, 이것은 비단 출판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분야이든 초기 단계에서는 안정적인 자금 공급원이 필요하다. 그래야 일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기고, 일을 계속해나가려는 동기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언제나 다음이다. 정신없이 달려 매출이 안정을 이루면, 인간은 더 이상의 발전과 도전보다는 현상 유지라는 달콤함을 찾는다. 이제껏 좌우 안 보고 달렸으니, 이제 이 현상을 유지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아는 이는 안다. 새 피의 수혈 없이 현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없다는 것을. 


세계적인 기업에서부터 동네의 작은 슈퍼에 이르기까지 새로움을 거부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모든 일은 사라진다. 


결국, '이상과 현실'의 문제는 인간의 영원한 화두가 아닐까?





"All the images in the text are used for citation only and all images are copyrighted on Tokyo Broadcasting System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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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시구로 쿄헤이(イシグロ キョウヘイ)

제작: A-1 Pictures

방송사: 후지 TV (노이타미나)

방영 기간: 2014.10.9 ~ 2015.3.19






코-세는 음이 마치 자신의 몸 안에서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지금 코-세가 치는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은 자신의 음이 아닌, 어린 시절 엄마가 들려주던 자장가이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엄마의 모습이 있었다.





사토 히로코는 코-세가 친 '사랑의 슬픔'이 엄마를 위한 곡이었음을 느끼고 코-세를 안아준다. 








13화의 제목은 '愛の悲しみ'로 '사랑의 슬픔'이다. 


느닷없는 카오리의 결석으로 혼자 무대에 오른 코-세는, 카오리를 대신해 자신들의 연주곡인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을 혼자 연주한다. 


그러나 역시 자신의 음이 들리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이번엔 이상하게도 자신이 치는 음을 느낄 수가 있다. 그건 바로 오랜 기간 자장가로 들었기에 몸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코-세에게 엄마 '아리마 사키'는 '저주'이다. 자신의 음을 빼앗아간 대상, 외면하고 싶지만 언제나 같은 자리에 앉아 자신을 쳐다보는 '유령'이다. 


하지만, '사랑의 슬픔'을 연주하면서 코-세는 자장가로 들려주었던 엄마의 피아노가 생각난다. 자신이 들었던 이 곡은 엄마의 사랑 즉,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었음을 느낀다.


그리고, 언제나 같은 자리 있는 그 '유령'은 바로 자신이 만든 허상임을, 자신의 나약함을 핑계 삼을 구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엄마를 진정으로 떠나보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 애니의 한 회마다 지어진 제목은 단순한 에피소드의 주제를 넘어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마지막을 보고 난 후 느끼는 감동은 복잡하면서도 경이롭다. 


어서 일본어 실력이 늘어, 자막의 도움 없이 감동을 하고 싶다.  ^^





"All the images in the text are used for citation only and all images are copyrighted on A-1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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