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컵을 던졌습니다. 이 행위가 사라질까요?

절대 사라지지 않죠. 저의 행위가 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

깨지기 전의 컵에서 깨지고 난 후의 컵으로 에너지 흐름이 이어지지 않아요. 

깨지기 전의 순간과 깨진 후의 순간이 단절되어 버리는 거죠.

시간 역시 이어지지 않아요.

겐토 님의 아버지가 많은 사람을 도운 행위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183~184쪽 - 









[評]




1편이 꽤 인상 깊었기에, 2편도 내심 기대를 하며 읽었다.


음~~ 기대가 컸던 탓일까? 


아님, 작가는 1편에 괜찮은 내용을 몰아넣고, 2편에서는 가볍게 마무리하려는 의도였을까? 


1편과 같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보다, 우리가 보통 생각할 수 있는 정도에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조금 아쉽지만, 그중에서 괜찮다 싶은 것은 





위 '로봇 동반 자살' 편과, '녹색의 마른 풀', '롬니의 컵' 정도였다. 


'로봇 동반 자살'과 같은 이야기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만약, 내 자녀가 정말 로봇과 결혼을 하려 한다면 난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하게 될까? 


인간과 기계는 정말 공존할 수 있을까? 


이제 이런 이야기는 공상과학 만화 · 영화가 아닌, 우리가 피부로 느낄 만큼 다가와 있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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