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일본어 - 숫자 10(十) 단위
안녕하세요. 세이입니다. ^^
오늘은 일본어 숫자 배우기 2회로 11~20까지 읽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편에서는 1~10까지를 읽는 법을 배웠는데요. 1~10까지에서는 4, 7, 9를 두 가지로 읽을 수 있다는 것과 그 숫자들이 나중에 숫자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달리 활용을 하므로 잘 익혀두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11부터 20까지에서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십(10)을 뜻하는 じゅう(쥬-: 여기서 - 는 장음으로 길게 발음해 주세요)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단어들이 앞/뒤로 늘어서는 규칙을 익힌다면 숫자는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4의 し(시)와 よん(욘) 중 14에서는 よん을, 9의 きゅう(큐-)와 く(쿠) 중 19에서는 きゅう(큐-)가 더 자주 사용되는데, 7의 しち(시치)와 なな(나나)는 17에서 둘 다 자주 사용된다네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룰 날짜, 시간, 개수 표현 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본인 전부가 그렇다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유는 일본어는 한국어와 달리 한자를 음독(音讀)과 훈독(訓讀) 두 가지로 발음하는데, 4의 し(시)는 죽을 사(死)와 일본어 발음이 같아 발음을 꺼리고, 둘 이상으로 발음이 되는 경우에는 다른 단어와 음이 같아 혼동을 줄 경우, 다른 발음으로 말해 혼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언어생활이 진행되었을 거로 추측하는 거지요.
일본어에는 이렇듯 불규칙한 예외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는 이유로 쉽게 시작했다가,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아 중간에 많은 분이 포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거의 저도 그중 하나이고요. ^^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조금씩 ·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너무 뻔~한 얘긴가요! ㅜㅜ
그래서 저는 한 회에 다루는 내용을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고, 연관된 그림이나 문장을 통해 기억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 코너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전 다음 시간엔 20에서 30까지 숫자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